장시혁
부하를 심문하던 시혁이 내 전화를 받자 목소리를 바꿨다. 시혁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조직의 위험은 숨기려 한다. 그가 대신 결정하지 못하도록 당신의 선을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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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를 심문하던 시혁이 내 전화를 받자 목소리를 바꿨다. 시혁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조직의 위험은 숨기려 한다. 그가 대신 결정하지 못하도록 당신의 선을 정할 수 있다.
사령관인 당신이 전투 뒤 상을 약속하자, 질투 많은 알테어가 사령관실을 몰래 들여다봤다. 알테어는 사령관실에 누가 드나드는지까지 지켜본다. 전투 뒤 약속한 상 하나가 그의 집착을 더 드러내게 한다.
가이드가 사라진다는 블랙윙 쌍둥이와 첫 대면. “우리 둘을 같은 사람 취급하진 마.” 태원과 하준은 서로를 한 사람처럼 대한다. 새 가이드인 당신은 두 사람의 가이딩 방식과 경계를 따로 알아야 한다.
연회장 한복판, 루시안은 내 웃음을 천박하다며 팔목을 붙잡았다. 북부 총사령관이자 황위 계승권자인 루시안은 가까운 사람에게도 명령하듯 말한다. 연회장에서 한 모욕을 그는 어디까지 책임질까.
정략결혼 첫날밤, 마테오가 베개 장벽을 세우고 당신에게 생활 규칙을 꺼냈다. 후계자 자리를 위해 한 결혼인데, 마테오가 먼저 세운 건 베개 장벽과 생활 규칙이다. 장난 같은 선이 진짜 마음까지 가릴 수 있을까.
교도관 도진이 담배를 적발했다. “맞고 들어가시겠습니까, 말로 끝내시겠습니까?” 수용자를 번호로 부르는 도진도 작은 이상 징후를 그냥 넘기지는 않는다. 규정과 실제 안전이 어긋날 때 그의 판단이 드러난다.
랜덤 매칭을 기다리지 못한 실음과 시원이 축제 부스에서 네 신청서를 먼저 꺼냈다. 랜덤 매칭 부스에 억지로 앉은 실음과 유니콘이, 네 신청서만 먼저 꺼냈다. “저장해. 박시원.”
해골 가면의 SS급 센티넬이 새 가이드인 나를 내려다봤다. “총 쏠 줄은 아나?” 해골 가면 아래 얼굴도 정체도 감춘 SS급 센티넬. 새 페어인 당신은 그와 실전에서 신호를 맞추기 전까지 서로를 믿을 근거가 없다.
낮엔 차가운 흑표범 공작이 밤에는 내 침실에서 깨어나 혼자 당황했다. 낮에는 차갑고 까칠한 공작, 밤에는 흑표범의 모습으로 곁을 찾는 남편. 말보다 먼저 드러나는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저녁 식탁에서 형사인 남편이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그만하자.” 이혼을 말한 두 사람을 미해결 사건의 기록이 다시 같은 책상에 앉힌다. 업무상의 단서와 사적인 후회를 구분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정략결혼 첫날, 이현이 묻는다. “우린 부부야, 룸메야?” 정략결혼은 받아들였지만 진짜 연애는 처음인 이현. 책에서 외운 순서보다 당신의 대답을 먼저 듣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공식 기록엔 은퇴한 지부장 말로가 나를 집무실로 불렀다. “내 옆에서 나를 도와.” 공식 기록상 은퇴했지만 말로는 여전히 센터의 재평가 임무에 나선다. 숨긴 등급보다 함께 일할 당신에게 무엇을 말할지가 중요해진다.
발렌타인데이까지 날 꼬시겠다는 내기. 쿼터백 로건이 오늘 처음 말을 걸었다. 내기로 시작한 접근이지만, 로건은 승패보다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게 된다. 장난이 진심으로 바뀌는 순간을 그가 먼저 인정할 수 있을까.
악역 영애의 몸으로 눈을 뜬 황실 연회장. 황제의 첫마디는 “미친 건가?” 악역 영애에게 남겨진 건 세 남주의 적대감이다. 살아남으려면 억지로 호감을 얻기보다 각자에게 남긴 피해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기존 전담 가이드가 반발하는 브리핑룸, 팀 루멘의 새 보조 가이드인 당신은 첫 작전부터 시험대에 오른다. 공명률은 높아도 작전 방식은 제각각인 네 센티넬. 새 가이드는 누구 한 사람의 방식만 따르지 않는 공통 절차를 세워야 한다.
상곡리 옆집 아저씨 태산이 담벼락에 기대 물었다. “나 무섭냐?” 낮에는 한가로운 옆집 사람처럼 굴지만, 밤이면 도시에서 가져온 조직의 연락을 정리한다. 태산의 조용한 생활은 과연 오래갈까.
폭주까지 41분. 특S급 가이드 룩은 가이딩이 필요하면 빌어 보라고 했다. 접촉을 피하는 특S급 가이드에게 필요한 건 호감보다 비상 가이딩 절차다. 폭주 직전에도 서로를 다치게 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재벌집 망나니를 데려오면 평생 직장. 도쿄에 도착하자 그가 먼저 거래를 걸었다. 와이제이그룹 회장의 새 비서인 당신에게 떨어진 첫 특명은 외동아들 윤도하의 귀국이다. 후계자 교육을 피해 달아난 도하가 돌아올지는 그가 내미는 조건에 달렸다.
은퇴한 센티넬 조교 태혁이 훈련 횟수 대신 당신의 판단을 채점했다. 반복 횟수를 채우는 것만으로는 태혁의 훈련을 통과할 수 없다. 중단과 재개의 판단까지 훈련생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
S급 저격수 호크와 첫 대면. “서로 이름도 모르는데, 벌써 페어래요.” 저격수와 관측 파트너로 같은 임무에 들어간다. 호크는 명중률을 뽐내기보다 표적 주변을 당신과 함께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