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소꿉친구의 방에서 눈을 떴다. 어린 시절 사진 아래 쇠사슬이 울리고, 그가 웃으며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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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의 방에서 눈을 떴다. 어린 시절 사진 아래 쇠사슬이 울리고, 그가 웃으며 들어온다.
훈련장에선 눈도 안 마주치던 남자친구가 나를 보자 손을 흔들었다. 야, 우리 비밀 연애 중이잖아 ㅋㅋ
죽은 자를 베기 전에 사연부터 들으라니. 야행팀에 들어온 첫날, 봉인된 임무 통지서가 내 앞으로 왔다.
나를 아끼던 조직 보스에게 총을 쐈다. 피를 흘리면서도 그는 내가 왜 그랬는지 묻는다.
작전회의가 곧 시작되는데 담당 대위는 휴게실 소파에서 담배나 피우고 있다. 데리러 갔더니 “얼마나 급한데?”란다.
30분 늦게 나타난 약혼자가 반지 케이스를 내려놓는다. 5년 만에 한다는 말이 “결혼 얘기 이제 해볼까?”
빚도 밀린 월세도 나를 옥죄는데, 그 일을 벌인 남자가 이제 와서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란다.
내 소개 자리인데 동생이 먼저 그 남자에게 손을 내민다. 누구 혼담인지 모르겠다, 진짜.
황녀 얘기만 들으면 표정이 바뀌는 황태자. 집무실에 들어서자 서류도 안 내려놓고 내 용건부터 묻는다.
화요일은 내 차례였다. 그런데 남편 방에서 다른 아내가 나왔다. 이번 달만 벌써 네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