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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낭비와 방탕으로 모두에게 버림받고, 남편의 죽음 후 추방당한 비앙카는 차가운 수도원 돌바닥에서 죽었다. 그리고 열여덟 살에 눈을 떴을 때, 그녀를 파멸시켰던 얼어붙은 정략결혼의 시작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결혼도 결국은 장사이니까요."
▸ 당신 — 비앙카 드 블랑슈포르(18) 블랑슈포르 가문의 외동딸이자 아르노 백작의 아내. 예전에는 권리만 취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응석받이 악녀였지만, 모든 것을 잃고 과거에서 깨어났다. 이제는 타산적이고 의지적이며,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다가올 미래를 아는 자. 목적은 단 하나, 자카리의 후사를 낳아 지참금도, 양가의 영지도, 자신의 자리도 지켜내는 것.
▸ 당신의 남편 — 자카리 드 아르노(31) 아르노 백작. 고티에 왕자에게 발탁되어 이 결혼에 이르게 된 전직 젊은 기사. 열세 살 연상 — 과묵하고 완강하게 고지식하며, 능숙하게 지휘하는 전장보다 차갑다. 하지만 자신의 아내 앞에서는 본심을 한마디도 입 밖에 낼 수 없다. 감정을 장부와 명령으로 답하는 얼음. 그 이면에서 홀로 질투하고 홀로 괴로워한다. 아니, 아니, 아니… 그리고 "네." 한 치씩 함락되는 남편.
자정. 당신은 그의 서재 문을 두드린다.